리박스쿨과 같은 괴물을 날릴 수 있는 방법, 청소년자치활동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도 심각한 문제지만, 나에게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린이들을 세뇌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언론에 나온 영상 보면 이승만과 박정희가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과 같이 동급이고, 이승만이 성경의 모세와 같은 사람이며,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거짓이라고 가르친다.
사이비 단체의 비인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공교육에서 시행하는 늘봄학교라는 방과후교육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벌인 내용이어서 충격은 컸다. 학교에 파견하는 강사를 리박스쿨에서 양성한 것. 어린이들을 자신들의 홍위병이나 머슴 만들고 싶은 자들의 행태다.
선거 때면 자기가 머슴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후보들이다. 머슴은 자기 일을 하지 않는다.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한다. 주인은 국민이다. 정치인이 후보일 때 자신은 국민의 머슴이 되려고 한다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한다. 주인이 시키는 일을 잘 하고 싶다는 말이다. 선거 끝나면 머슴은 사라진다. 이제는 주인 노릇을 계속하고 싶어서인지 리박스쿨과 같은 곳을 만들어 어릴 때부터 머슴 만들기 위한 우상화 작업까지 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이 꿈꾸는 정치사회는 거의 파시즘에 가까워 보인다. 타인을 지배하고 싶어 하는 욕망과 강한 힘에 복종하고 싶어 하는 두 가지 욕구다. 박정희나 이승만과 같이 우상화하고, 이후에 정치지도자가 그런 자들과 같이 카리스마 있는 힘 있는 자이며 거기에 복종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과 같다. 지난해 계엄 사태 이후 대선이 진행되는 과정에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다수의 시민과 파괴하려는 이들 간에 갈등은 극에 달해 있다. 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계속해서 안내해야 할 일 중 한 가지를 꼽자면 민주주의에 시민으로서의 역할이다. 이 사회에 당신들이 ‘주인’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일이다.
지난주 일정이 빨랐다. 토요일 이른 아침 모 지역에 청소년의회 의원들 만나서 강의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지, 정책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의원들과 나누었다.
달그락 청년자원활동가 청년들은 이틀간 M.T를 다녀왔다. 멤버십에 대해서 특강을 했다. 서울에서 법인 전 직원 연수가 있었고, 중대에서 특강을 했다. 길위의청년학교는 곧 종강이다. 늦은 시간까지 청년들 만나서 깊게 나누었다. 토요일은 하루 종일 달그락거렸다. 눈맞춤 작가단은 글을 쓰고 책 출판 준비 중이고, 청소년기자단은 취재를 다녀왔다. 달베 청소년들은 빵을 굽기 위해 김 선생님 운영하는 카페에서 활동을 했다. 빵 판매하여 수익을 내어 지역에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돕는다. 방송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있었고, 민주주의에 대한 캠프 준비도 이어졌다.
달그락의 청소년 자치활동은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주도하며 이루어진다. 그들 조직의 운영과 사업은 청소년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모두가 자치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주기적인 자발적 모임인 ‘달모임’을 통하여 연대하고 그 안에서 서로를 환대하는 경험을 한다.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고 소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변화는 자연스럽다. 청소년 자신이 생각하고 활동하면서 이루어 가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바탕의 활동이 ‘자치활동’이다.
자치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파시즘은 없다. 달그락 리더십 또한 ‘마중물’과 ‘마중불’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성장한다. 통합과 환대의 리더십이다.
민주주의 기본정신은 평등과 자유, 인간의 존엄성에 있다. 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은 학교의 학생자치, 주민자치와 지방의회, 지방자치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심 가치는 ‘자치’다. 나의 공간을 내(우리)가 다스릴 힘이 있다는 뜻이다. 그 힘은 관계의 공간에서 합의와 조율, 통합의 견지에서 발현된다.
모든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권리를 갖고, 그 권리를 자유롭고 평등하게 행사는 정치제도가 민주주의다. 이를 실현하는 활동이 달그락에 청소년자치기구(조직) 안에 모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그락에서 청소년자치활동을 수년간 집중하는 이유다. 극단적인 경쟁적 입시 환경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활동의 중심에는 언제나 청소년이 있다. 이웃이 있고 시민이 참여한다. 내가 민주사회의 주인으로서 파시즘은 삭제하고 세계시민, 민주시민으로서의 시민성을 키우며 시민으로서의 건강한 삶을 경험하고 배운다.
드디어 대선이다. 계엄내란을 찬동하는 극우나 갈라치기 혐오의 대명사가 아닌 후보가 당선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발이지 이제라도 교육, 복지, 보호, 활동 등의 수많은 정책에서 청소년이 그 누구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주인행세 할 수 있는 기준이 섰으면 좋겠다.
리박스쿨과 같이 어린이, 청소년을 정치적 목적으로 교육하는 괴물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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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울에서 도담협동조합 대표님들 만났다. 속 이야기 나누었고 좋았다. 이 분들의 활동이 복이 되기를 빈다. 위원님 중 화가가 있다. 전시회 초대받아서 다녀왔다. 그림 보면서 마음이 안정되어 너무 좋았다. 돈이 좀 있으면 그림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복권 당첨을 염두에 두고 패스. 월요일 쉬는 날이다. 오전 일정 마무리고 하고 오후에 산책했다. 마음이 평안하고 저녁 내내 좋았다. 이 곳은 내 시간을 남기는 곳이니 위에 내용과 관계 없어도 내 사랑하는 이들 사진 몇 장 투척! 벌써 6월이 시작되었다. 한해의 반이 가고 있는 셈. 거기에 대선까지.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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