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바쁨은 없다. 그저 감당할 만 한 일이...
최근 2~3주가 조금 빨랐다. '바쁘다'는 표현을 하려다가 ‘빠름’으로 옮겨 탔다.
바쁨은 회피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일상이 바쁘다니?
‘바쁨’이란 감당할 수 있는 시간, 에너지, 자원에 비해 해야 할 일이나 책임이 많다고 느끼는 상태다. 하지만 지금은 감당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환경이니 일이 굴러온다고 여긴다. 그러니 바쁨이 아닌 ‘삶’으로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삶과 활동(일)은 분리되지 않는다. 활동도, 여행도, 글쓰기나 여가도, 잠조차도 모두 일상이다.
최근 조직 내 활동과 사람들, 연대하는 활동, 그리고 개별적으로 함께하는 기관과 사람들과의 일이 예전보다 조금 많아졌다. 일이 빠르고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다. 조심해야 할 때다. 쿵덕이는 가슴을 조금 더 다스려서 낮춰야겠다.
지난주 이틀간의 실무연수,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의 청글넷 북콘서트, 청소년의회 의원 연수, 마을방송 등, 매일이 행사였다. 활동 기획과정에 참여하면서도 모든 행사에서 발표와 강의, 인터뷰어 역할까지 했다. 하고 싶은 경우도 있지만, ‘해야 하는 일’이 갈수록 많아진다. 현장에서 괴리되지 않고, 그 바닥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내일 아침 서울에서 법인 전체 실무진 모임을 시작으로 강연, 달그락 청년들의 이틀간 연수, 임원이사회, 미팅 등 일정은 계속된다. 5월이 특히 더 분주해 보인다.
쉬는 월요일. 늦잠을 잤다. 오후엔 일정을 잠시 보고 좋은 친구를 만났고, 초저녁엔 산을 걸었다. 저녁 시간엔 잠시 청글넷 책모임에 들어갔다가, 준비 중인 일 때문에 마치지 못하고 나오게 됐다.
고개를 돌리니, 어느덧 지금 이 시간이다. 또 한 주가 기대된다.
살아서 숨 쉬고 있을 때,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현장의 바닥에 더 깊이 천착해 들어가련다. 현장의 본질은 그곳, 내가 서 있는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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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활동 사진 중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 몇 장 투척. 사람 개인의 역사는 변화의 과정이며, ‘기억’이다. 기억하게 하는 건 글과 사진뿐이다. 사진에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로 가득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