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길 걸었다. 부활절이다.
영춘길 걸었다. Young春길... 군산청년정책참여네트워크(청참넷)에서 늦봄 맞아 준비한 활동.
'영춘길'은 33세 청년 이영춘 박사의 고민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길 탐방 활동으로 청참넷 운영진이 기획했다. 길위의청년학교 이강휴 이사장님이 가이드 해 주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영춘 박사님. 일본 교토제국대학에서 ‘니코틴 작용’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브란스의전(현 연세의대) 졸업 후 돈도 벌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연고 없는 군산에 내려와 농촌 보건위생과 공중보건 분야에 평생을 헌신하셨다.

청참넷 운영진은 이영춘 박사님이 20대와 30대 초반을 관통하며 우리 농촌의 가난한 민중을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어떻게 결심하면서 활동을 해냈는지 일고 싶었다고 했다.
걸으면서 청년들과 삶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이 지역에서 연대하면서 건강하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이 많았다.






수호 상임이사님과 소현 간사님이 열심을 내어 준비했고, 소진 총무님과 정훈 공동 대표님은 먼길 가서 간식까지 준비하면서 만반의 활동 준비를 했다. 김 대표님은 아이들도 함께했다. 밝고 환했다.
달그락 몇 분 샘들도 청년 활동 함께 하고자 참여했다, 마친 후 이사장님과 양 위원님 두 분 샘과 함께 식사했다.










부활절이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다리인 ‘새창이다리’를 건넜다. 일제의 쌀 수탈 목적으로 지은 다리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김제와 군산의 그 중간선에 따라 어떻게 보존되는지도 확인했다. 개정역에 이영춘 박사님(모형)의 얼굴이 환했고, 이영춘 가옥에서 그분의 삶을 따라 가슴은 계속해서 울렁였다.
오전에 예배드리면서 생각이 많았다. 사람이 죽음 이후 부활한다는 것은 무얼까?
이영춘 박사님은 매번 부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분의 삶이 계속해서 청년들과 지역 시민들을 통해서 부활의 역사를 쓰는 것만 같다.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모두 부활한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청년이 지역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 모든 곳에 사람이 있고, 관계가 있으며 헌신하는 그 어떤 일이 있다. 내가 사는 곳에서 ‘벗’들과 삶을 나누며 ‘일’하면서 살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생각이 많은 날. 그 가운데 10대와 2, 30대가 지역사회에 주체로서 주인으로, 시민으로 중심에 서게 할 수 있을지를 매번 고민하며 활동하게 된다.
좋은 날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 웃고 걷고 먹고 마시며 삶의 이야기 나누었다. 부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