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s Blog
청소년 희망 이야기- http://www.youthauto.net/

넘어서려는 그리움

분류없음 2008/09/05 19:34 by 생명평화

 

                                      

                                           [사진은 예전 울 아이들 동아리 중 NE라는 락 동아리의 보라가 촬영한 거예요.]

 

올만에 보라 미니홈피에 가보니 이런 글이 써 있네요...

 

"여름에 찍은 연습실 사진.

진짜 예쁜 하늘을 가지고 있는 곳이고,

정말 멋진 분들 좋은분들 만나게 해 준 곳이다.

지금은 골방도 연습실안도 조금 바뀌었고

계절도 바뀌었지만 난 여전히 이곳이 좋다."

 

이 글을 읽으니 2년 전 월명동의 본관 생각이 나요...

3층의 제 사무실...

여름에 출근하면 책상이 가열되어 있었고 환경은 어수선 했지만 저와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터 같은 곳이었죠.

겨울이면 난로가에 옹기종기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었어요.

겨울에 유일하게 기름 난로 들어 오는 곳이 제 사무실이었거든요.

 

옥상... 망가진 창고같은 곳을 아이들 락 연습실로 만들었죠.

너무 행복한 곳이었죠... 그리고 너무 힘든 곳이었어요.

 

지금은 전에 비해 환경은 많이 낳아졌어요...

냉난방도 되고.. 방음도 되고..

현재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아이들 때문에...

 

그런데... 현재의 우리 아이들과는 예전의 끈적한 느낌의 친밀감은

조금 떨어 진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

 

제가 아이들 관계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환경적 관계에 많이 몰입하고 있어서인가봐요...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그럴 수 밖에 없겠죠...

그렇게...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가슴이 자꾸만 허전해 지기건...

가을이라서 그런가요???

가슴이 그렇게 허전해 져요..

그렇게... 

 

              [지난 민관 아동청소년통합네트워크 통합하며 가칭 '군산시 아동청소년실무자 연대(?)' 최종 논의 과정의 사진입니다.

               사진은 사복협의 서현숙 차장님이 촬영해 주셨습니다.]

 

 

지역의 민관아동청소년 실무네트워크를 통합했습니다.

작년부터 진행하여 구축한 위기아동청소년네트워크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내의 분과인 아동청소년분과,

민관협의체의 아동청소년분과 등을 통합하여

가칭 '군산 아동청소년 실무자 연대'라 칭하고 통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세 개 조직 모두를 분과장 또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통합하는데 수월한 면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례 지원 및 지역사회 정책 논의 등 다양한 부분에

통합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과정 가운데 몇 가지 어려움이 존재했으나 참여하는 실무자 분들의

적극적 협력과 활동 가운데 잘 이루어졌습니다.

관에 계신 분들의 협조도 좋았습니다.

 

위기 아동청소년네트워크는 작년도 중요 실무 네트워크로 바라보고

토론회와 선진지 견학 등 지역 협력 조직과 꾸준한 관계 안에서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통합적으로 사례지원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너무 느슨한 연대여서 지원할 사례들이 많았는데

때에 따라 바로 대응하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관이 연계되어 있지 않고 민에서 만의 추동체였습니다.

 

이번 지역복지협의체와 민관협의체의 아동청소년분과 통합으로

다양한 사례에 적극적 개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회의 도중 모 상담센터 선생님께서 내년에 국가적으로

위기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체계가 만들어져 파견인력도 생겼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위기 아동청소년네트워크 같은 조직을 너무 앞서서

만들어 활동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회사업은 국가시책에 의해 무조건적으로 움직여져서는 안 됩니다.

사회사업은 지역의 당사자 분들이 원하는 일들에 의해 추동되어집니다.

아동청소년에게 필요하면 움직입니다.

 

제가 완벽한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그들에 의해 그들을 거들어 주는 일로부터 사업은 시작되어집니다.

 

지역상황에서 직면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오면 당연히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조직하고 행해야 할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에 필요에 의해 조직되어야 합니다.

 

정책적으로 돈이 생기니, 인력이 생기니 마구잡이식으로 행하는 일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당사자분들이 필요하니 만들고…….

그 일이 정책이 되어 인력이 만들어 집니다.

 

위에서 하라 하니 하고

사업이나 제정이 없으니 행하지 않는다 하는 것은

사회사업의 가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과 단체, 개인이 네트워크를 합니다.

네트워크의 이유는 목적과 대상에 있습니다.

한 개인이나 조직에 있지 않고 대부분 지역 전체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네트워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나 실무자간의 연대, 지역 관계자분들과의 연대.. 아이들 조직과의 연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행하며 기관이기주의도 많이 보게 됩니다.

단체, 기관, 개인의 일이나, 어떠한 자신이 진행하는 사업에 맞지

않으면 철저하게 배격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네트워크의 기본을 모르는 행위입니다.

 

최소한 네트워크 조직에 나왔을 때에는

기관이나 개인 이기주의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합의를 만들기 너무 어렵습니다.

지역 전체를 바라보기에도 어렵습니다.

 

본연에 충실해야겠습니다.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

분류없음 2008/08/30 15:52 by 생명평화

지난 27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출간 20년과

신영복 선생님의 출소 20년을 맞아

북콘서트가 열렸다고(http://cafe.daum.net/ymcaleader/CC44/1348) 합니다.

 

신 선생님께서 하신 여러 말씀 가운데

다음과 같은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학생들의 표정이 재소자의 표정과 다르지 않다” 하셨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20년간 꾸준히 읽히는 이유가

"갇혀 있는 사람의 고통을 바깥에 있는 사람도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감옥은 감옥 밖 사람들에게

자신들은 갇혀 있지 않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정치적 장치다“

라고 하신 미셀 푸코의 말도 떠오릅니다.

 

우리에게 감옥은 어디입니까?

개인의 욕심이라 생각해 봅니다.

욕심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좋은 욕심(본질/가치/철학/이념에 충실), 나쁜 욕심…….

좋고 나쁘고의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자신을 ‘자유’하게 하는지 가두는지를 알아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쁜 욕심에 의해 감옥에 갇힙니다.

이기성을 발현시킵니다.

대상자를 철저히 대상화 시킵니다.

자신에게는 대상화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발현하는 대상입니다.

 

사회사업적 가치,

청소년 운동적 가치를 들여다봅니다.

 

자신의 것(?)을 챙기는 것인지

당사자의 삶과 자신의 삶을 공생하게 하여

자유하게 하는지 고민합니다.

 

수많은 직업 중 혹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청소년지도사,

사회사업가(복지사), 상담사 등의 직업을 가지며

특히 사회에서 약한 분들과 관계하며

당사자를 자유하게 하는 분들이라면

감옥에 갇혀서는 안되겠습니다.

절대 갇혀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름이 지났습니다.

학교에서 새로운 학생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반기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아동, 청소년들의 모습도 싱그럽습니다.

새롭습니다.

그 새로움이 새색시마냥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또 다른 새로움을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겪었던

여름의 일정(http://cafe.daum.net/ymcaleader/JMdj/49)을

공유합니다.

 

자신을 들어내는 것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작은 실행방법입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작은 소통이 너무나도 소중한 관계를 형성하며

지인을 넘어 동역자(같은 목적을 향해 함께 가는 사람들)

되어가는 분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학생 분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라 합니다.

소중한 관계의 시작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온라인상의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안에 자신의 삶을 공유하고 관계한다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폭은 아주 많아 질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감옥에 갇힌다는 것

즉, 자신을 감춘다는 것과도 상통해 있습니다.

계속해서 감추다 보면 결국 혼자입니다.

감옥을 내가 만들고 들어가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지역사회 모든 이들이 ‘공동체’적 의식으로

‘함께’ 자유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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